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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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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시대에 부르는 아날로그의 노래

LP 칼럼 시리즈

   첨단디지털 시대에도 LP가 살아있다!

   새로움에 대한 반항인가?

   과거에 대한 향수인가 ?

   다매체 시대에 과거를 향하여 열려 있는 창인가?

   무엇이 LP를 존속시키고 있으며 왜 그들은 LP를 찾는가?

   유럽과 미국 시장을 기준으로 볼 때 1980년대 후반 이후 새로운 LP는 더 이상 생산되지 않고 있다. 그 후 LP는 사라져가는 구 시대의 유물로 그리고 CD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열등한 미디어의 대명사로, 그리하여 사망 선고를 기다리는 전 시대의 퇴물로 일반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비교적 늦은 시기까지 LP를 생산했던 우리나라도 대체로 90년대 초반부터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여 본격적인 CD시대로 돌입하였다.
   그렇다면 LP는 과연 사라졌는가? 답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비록 한정된 영역이기는 하지만 LP는 음반 시장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LP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보인다.
   
것이 대체 어찌된 일일까? 오직 한정된 수량의 재고품과 중고품만으로 유지되는 LP시장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 애호가들에게는 역설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극소수의 아날로그 음반 애호가와 오디오 애호가들로 구성된 수요층, 중소 음반소매상을 중심으로 한 유통망, 그리고 일부 오디오 메이커로 구성된 현재의 LP시장은 전세계에 존재하고 있으며, 시장의 규모 또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최근에 와서는 수요 초과 현상이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LP의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까지도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다. 그리하여 일부 인기 있는 음반은 초판일 경우 수십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LP는 왜 사라지지 않고 있는가? 사람들은 왜 LP를 찾고 있는가? 더구나 이들이 찾는 음반은 사실 중가 또는 염가 CD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쉬운 길을 마다하고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제 그 이유를 하나씩 짚어가 보자
   
첫째, 무엇보다도 희소 가치와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라지는 것', '희귀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수집가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마련이다. 이렇게 볼 때 적어도 반세기 동안 음악 애호가와 고락을 함께 했던 LP를 찾게 만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점은 LP의 주 구매층이 장년층 이상인 것에서도 충분히 확인된다.
   
둘째, CD의 재생 음질 자체에서 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CD의 음질이 LP의 그것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최고급 오디오 시스템으로 재생해내는 CD의 음질이 LP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최근 2, 3년 사이에 개발된 고급형 CDP의 재생 음질이 매우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의 수준으로 최고급 ADP가 재생해 내는 음질을 따라잡는 것은 한 마디로 역부족이다. 이 점에서 볼 때 LP애호가의 상당수가 오디오 애호가와 일치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셋째, 현재 과거에 LP로 발매되었던 녹음을 CD로 복각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그 양으로 볼 때 충분치 않다는 것도 문제이다. 물론 중요한 녹음은 거의 대부분 CD로 옮겨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절대량으로 본다면 아직까지도 LP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녹음들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음악 애호의 수준이 높아질 때 애호가의 시야가 과거의 명연주로 확대되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애호가가 LP로 눈을 돌리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러한 측면은,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젊은 세대의 애호가가 LP수집에 뛰어드는 경우에서 잘 확인된다.
   
넷째, 일부의 경우이긴 하지만 옛 녹음을 CD로 복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도 자주 지적되고 있다. LP수집가들은 복각 CD의 음질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 의하면 복각 CD에서는 LP 특유의 자연스러운 음향, 질감, 다이내믹 등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복각 과정에서 원래 녹음 자체가 왜곡되는 일까지도 발생하고 있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아날로그 애호가들은 복각 CD를 외면하고 구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값도 비싼 오리지널 LP를 선호하는 것이다.
   
다섯째, LP 애호가들은 현재의 녹음 기술에 대하여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 의하면 현재 디지털 녹음이 기술적인 면에서 보면 과거보다 월등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음악적인 면에서 본다면 아날로그 녹음이 도달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음향은 정확하고 분석적이기는 하지만, 소리 선의 어우러짐이 부족하고 풍요로운 울림을 들려 주지 못하고 있으며, 따라서 음악적이지 못하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여섯째, LP애호가들은 최근에 등장하는 연주가를 불신하는 경향이 있다. 사실 LP 시절에는 대가급 연주자들만이 녹음을 할 수 있었고, 따라서 어느 음반이든 일정 수준 이상의 연주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경우는 음반 산업의 팽창, 음악관의 변화, 연주자의 인플레 현상 등으로 인하여 연주자들의 수준이 고르지 못한 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점에서 볼 때 검증을 한 번 거친 LP는 보증수표와 같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일곱째, LP의 존속은 90년대 이후 양적 질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현재의 음반 시장안에 음악과 음반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선택이 존재하고 있음을 역으로 증명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음반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은 애호가의 층이 두터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때 그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관심과 욕구는 다양한 방향으로 분출하게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LP의 영역도 자연스럽게 확보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제 결론을 내리자. 어떻게 보아도 LP는 음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은 지 오래이며, 일반의 관심권에서도 벗어나 있다. 그러나 사망선고를 내리기에는 아직 때가 이른 것으로 보인다. ' 그 시절의 음반은 그 시대의 매체로!' 라는 구호 아래 LP는 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LP의 존속은 시대 착오적인 현상일까?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진실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다매체의 사회는 반드시 미래의 매체를 향해서만 열려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 볼 때 LP에 대한 관심이 존재하는 한 LP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월간 클래식 피플] 1996년 8월호 PP. 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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